최상목 "대외 불확실성 여전...대응체계 유지에 만전 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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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9-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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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며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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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부채, 부동산 등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 열고 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FOMC에서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50bp 인하했다"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올해 인하폭 전망을 25bp에서 100bp로 내년까지의 인하폭 전망은 125bp에서 200bp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돼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유동성 과잉과 공급망 충격이 중첩돼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며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PF 등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9월부터 시행된 정책 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부는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고 부동산 PF도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내수 활성화와 민생안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그간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로 회복 흐름이 이어져 왔지만 내수 회복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했다. 

이어 "최근 투자와 서비스 소비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실질임금이 9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되는 등 소비여력도 개선되고 있다"며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힘쓰면서 저소득층·소상공인, 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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