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지난 14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휴일도 반납하고 벼멸구 급증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2개 읍·면의 피해 현장을 찾아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실시한 예찰 결과, 당시 피해 발생률은 40%였으며 방제가 필요한 면적은 23%에 이르렀다. 이에 김철우 군수 주재로 보성군의회 의장, 국회의원, 관내 농협장 등이 참석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연일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김철우 군수와 보성군의회 김경열 의장과 군의원, 문병완 농협조합장 등 관내 조합장, 관련 부서장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벼멸구 피해 현장을 찾아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현안 대책을 마련하는 등 애타는 농민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또한, 이미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는 방제 효과가 높은 벼멸구 전용 약제를 볏대 아래까지 충분히 뿌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수확기 전 예찰 강화 및 수시 방제 등 기술지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전 농가 완전 방제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철우 군수는 “10년 만에 대규모로 발생한 벼멸구 확산과 관련해 보성군과 농협에서는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약대와 방제비에 대한 긴급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벼멸구는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수확기 전 최대한 방제해 주시고 군에서도 신속한 대책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벼멸구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2~3세대를 거치면서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벼멸구가 볏대에 붙여 양분을 빨아먹은 벼는 영양분이 부족해 주변보다도 더 누렇게 변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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