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자 우리 역사" 동농 김가진 서예전 '백운서경'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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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9-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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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농 김가진 서예전 '백운서경'이 19일 성료했다.

    백운서경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김가진 선생(1846~1922)의 국내 첫 서예전이다.

    동농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동농 김가진 서예전 추진위원회에서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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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농 김가진 서예전 백운서경白雲書境 전경 2024072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동농 김가진 서예전 '백운서경(白雲書境)' 전경. 2024.07.2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동농 김가진 서예전 ‘백운서경’이 19일 성료했다. 

서예전 '백운서경'은 지난 7월 23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렸다.
 
백운서경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김가진 선생(1846~1922)의 국내 첫 서예전이다. 동농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동농 김가진 서예전 추진위원회에서 기획했다. 진행은 동농문화재단과 한국고간찰연구회가 맡았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 김채식 경운초당 대표가 전시 종료일까지 매주 화요일 도슨트를 교대로 진행했다. 특히 유 교수는 김가진 서예전을 기획하고 직접 전시해설까지 맡았다.
 
김가진은 조선왕조 말기와 일제강점기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우국 충절을 보여줬다. 그는 농상공부 대신, 중추원 의장, 법부 대신 등 국가 고위직을 두루 거치며 조선왕조의 정치, 행정, 군사, 경제 등에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그는 74세에 임시정부로 망명해 독립운동에도 힘썼다.
 
관람객들은 이번 서예전을 통해 김가진의 서예가로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중국의 미불과 동기창, 조선의 원교 이광사 서풍을 자기화한 이른바 ‘동농체’라 불리는 행서·초서 서풍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후손에 전래한 유묵과 여러 기관의 소장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앞서 동농 김가진 선생의 증손녀인 김선현 동농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이자 우리의 역사"라며 "동농문화재단은 앞으로 우리의 시대정신과 우리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동농 김가진 서예전 백운서경白雲書境 전시 기자 간담회에서 김가진 선생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4072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동농 김가진 서예전 '백운서경(白雲書境)' 전시 기자 간담회에서 김가진 선생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4.07.2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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