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넘는 보호예수 해제에도… 증권업계 "최대주주 사업 접겠나…밸류업 역행 없을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하준 기자
입력 2024-09-20 06:00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달 교보증권, 공구우먼, 세아메카닉스 등 상장사의 발행 주식 수 대비 40% 넘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가 예고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불거졌다.

    요즘 증시 상황이 좋지 않고 기업의 자발적 주주가치 제고 방안인 밸류업 참여도 저조한 상황에서 최대주주의 대량 주식 출회가 밸류업 역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전문가들은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해제만으로 주가가 떨어지진 않는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규 상장업체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회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 보호예수 해제를 하고 일반적으로 최대주주인 회사의 창업자나 기존 주인들은 주식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결국 최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할 의향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 글자크기 설정
  • 교보증권·공구우먼·세아메카닉스

  • 총 주식의 40~65% 매도 가능해져

  • 업계 "최대주주가 사업 접고 팔겠나"

  • 교보는 종투사 준비에 주가 3.33%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달 교보증권, 공구우먼, 세아메카닉스 등 상장사의 발행 주식 수 대비 40% 넘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가 예고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불거졌다. 전문가들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이슈가 없는 이상 주가 하락 등 '밸류업 역행'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증권 주식 4930만9665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20일 해제된다. 전체 유통주식 수 중 43.27%에 달한다.
 
오는 23일에는 공구우먼 1482만주(총 발행주식 수 대비 65.42%)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되며 24일에는 세아메카닉스 1190만주(총 발행주식 수 대비 44.93%)가 시장에 풀린다.
 
총 발행주식 수 중 40~65%에 달하는 주식이 이론상 매도 가능성이 있는 물량으로 추가되는 셈이다.

교보증권 지분은 교보증권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이 지난해 8월 유상증자를 통해 받은 신주다. 교보증권은 당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자본 확충과 재무건정성 확보, 사업수익성 강화 등을 위한 목적으로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500억원(4930만여 주) 규모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기차 부품사인 세아메카닉스가 지배회사 에이치피케이 지분(44.93%) 매각 제한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의류기업 공구우먼 지분은 2022년 3월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2년 6개월간 의무보호예수된 물량이다.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 지분 32.97%와 주요 주주인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 지분 32.44%가 해당한다.
 
요즘 증시 상황이 좋지 않고 기업의 자발적 주주가치 제고 방안인 밸류업 참여도 저조한 상황에서 최대주주의 대량 주식 출회가 밸류업 역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전문가들은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해제만으로 주가가 떨어지진 않는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규 상장업체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회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 보호예수 해제를 하고 일반적으로 최대주주인 회사의 창업자나 기존 주인들은 주식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결국 최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할 의향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과거 오스템임플란트 사례처럼 상장폐지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 이슈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보생명 주가는 3.33% 상승했다. 교보증권은 최대주주가 교보증권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준비하고 있어 최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반면 세아메카닉스와 공구우먼 주가는 각각 -6.20%, -7.29%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구우먼은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 지분 32.44%가 잠재적 매도 물량으로 인식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재무적투자자(FI)는 투자금 회수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세아메카닉스는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