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영풍의 관계사 영풍정밀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정밀은 오전 9시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270원(29.97%) 상승한 2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MBK파트너스 우호군인 영풍도 전일 대비 20.16%(10만1000원) 뛴 6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종목 모두 추석 연휴 직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풍정밀은 공개매수가 시작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넘어섰다. 영풍정밀은 앞서 공시한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통해 MBK파트너스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추진하는 공개매수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MBK파트너스는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동시에 영풍정밀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도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 측에서 자금을 확보해 지분 경쟁을 이어나가고자 할 경우 가장 적은 자금으로 방어할 수 있는 부분은 영풍정밀"이라며 "최윤범 회장 일가의 대응방안에 따라 향후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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