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상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되는 제4차 유라시아 여성 연단(포럼)과 제1차 브릭스 여성연단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17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나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조·로(북·러) 사이에서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적 관계에 관한 조약' 정신에 맞게 쌍무 관계를 각 분야에 걸쳐 확대발전시키며 국제 무대에서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유익한 의견 교환이 (양측 간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담화는 동지적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최 외무상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8~20일 열리는 포럼 참석 차 지난 16일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계속되는 북·러 간 고위급 접촉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일정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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