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 심리 확산으로 이달 셋째주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셋째주(9월 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맷값이 전주보다 0.05%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0.07%) 대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9월 셋째주에 0.16% 상승하며 2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23%)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은 0.15%→0.11%, 지방은 -0.01%→-0.02%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늘었으나 거래량은 감소했고, 단기 급등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 심리도 점차 확산해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중 용산구(0.22%)는 이촌동·한강로 역세권 단지, 광진구(0.22%)는 광장동과 자양동 중소 규모 단지, 마포구(0.21%)는 공덕·용강동 준신축 위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3구를 보면 서초구(0.32%)는 반포·잠원동, 강남구(0.22%)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송파구(0.28%)는 문정·잠실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거래 가격이 올랐다.
이달 셋째주 전세 가격은 0.06% 상승하며 지난주(0.08%)보다 낮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0.17%→0.12%)도 상승 폭이 둔화했다.
노원구(0.18%)는 중계·월계동 역세권, 중구(0.17%)는 신당·흥인동 대단지, 은평구(0.17%)는 진관·응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거래 가격이 상승했다. 영등포구(0.19%)는 여의도·신길동 구축 아파트, 강남구(0.18%)는 개포·대치동 주요 단지, 서초구(0.17%)는 잠원‧반포동 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며 가격 상승 이어지고 있으나,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일부 단지 가격 조정 등으로 전체 상승 폭은 축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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