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전남 영광·곡성에서 치러지는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찍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군수 후보로 나선 장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그것이 바로 정치 발전이고, 지역 발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를 두고 호남을 텻밭으로 삼는 더불어민주당이 혁신당을 향해 비난을 이어가는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본회의 표결 당시 조 대표 등이 지방선거 지원을 이유로 불참한 것을 비판하는 등 혁신당이 야권의 집안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과거 영광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다소 단조로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 흥미진진해졌다"며 "(유권자들은) 어느 당 후보가 나은지, 그 후보의 능력과 도덕성은 어떤지, 전과가 있는지, 후보가 속한 당의 정책은 도움이 되는지를 비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혁신당이 신경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다소간의 경쟁이 있다 보니 서로 비난도 하지만 원래 선거가 그런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호남의 특히 영광의 선거에 투입되고 우리 모두가 달려드니 여러 가지 비난이 있는 것 같다"며 "영광 지역의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잘할 것인가를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데는 민주당과 끝까지 손잡을 것"이라며 "더 좋은 정책, 더 좋은 영광 발전을 위해 민주당과 혁신당은 공정하게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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