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주택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실시한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활용 아이디어 기획안 공모전’에서 10개 당선작을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은 '임차인의 사회계층별·지역별 주거비 부담 격차와 주거지원프로그램의 효용성 분석'이 선정됐다. 주거비 부담 측정 지표(RIR)를 새롭게 제시해 저소득층·1인 가구·고령가구 등 취약계층 대상 주거지원 프로그램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앞서 시는 시민에게 주택통계를 공개하고, 고령화·저출생 등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4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1차 및 추가 모집에서 청년·신혼·주거환경 등을 주제로 하는 총 134건의 활용계획서가 접수됐다. 시는 내부 심사를 통해 117팀에 관련 데이터를 개방했다.
심사위원회는 △실현성 △적합성 △활용성 △완성도 등 4개의 기준을 적용해 평가했다. 정책 아이디어 발굴이라는 공모전의 취지를 고려해 학술 연구적 완결성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주제의 참신성과 분석 결과의 정책적 활용도에 중점을 뒀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27일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기획안 성과공유회’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해당 공모작들은 같은 날 진행되는 ‘2024 서울주거포럼’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공모전은 서울의 주거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주거실태조사의 민간 개방을 통해 자유롭게 연구·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였다”며 “시민들의 주택수요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시민이 공감하는 맞춤형 정책 수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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