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에 지난 20일과 21일 사이 내린 호우특보로 평균 180mm의 강우가 발생해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황전면에는 최고 393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해 도로 및 농경지가 침수되고, 나무가 전도되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다수의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등 재산 피해도 적지 않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즉각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피해 복구를 신속히 진행할 것을 지시했으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재난 대비가 중요하다며 향후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순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오전부터 상습 침수 우려 지역의 도로측구의 빗물받이 낙엽 및 부유물을 사전 제거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하였고,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도 강화했다.
특히, 21일 18시경 순천시 전지역에 시우량이 50mm 이상의 극한 강우가 발생하여 100여 건의 순간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시민 안전을 위해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를 사전에 차단하고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다행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명 피해 및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순천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1일 늦은 밤부터 직원들을 현장에 투입하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극한 호우에도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시민들의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