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40도" 적중했던 김해동 교수 "올겨울 영하 1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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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09-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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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던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가 "올겨울은 영하 18도 이하의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겨울은 많이 추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2021년, 2022에 보면 대안 한파라 해서 영하 18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있었고 미국에는 텍사스 한파, 텍사스에서 사람들이 막 추워서 수돗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 되고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올해 겨울이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추석까지 이어졌던 폭염과 열대야 현상에 대해서는 "기온 자체가 37도까지 올라갔고,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49도까지 올라가는 더위였다"며 "그 이유는 서부 태평양 적도 해역의 서쪽 수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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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던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가 "올겨울은 영하 18도 이하의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겨울은 많이 추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2021년, 2022에 보면 대안 한파라 해서 영하 18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있었고 미국에는 텍사스 한파, 텍사스에서 사람들이 막 추워서 수돗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 되고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올해 겨울이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추석까지 이어졌던 폭염과 열대야 현상에 대해서는 "기온 자체가 37도까지 올라갔고,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49도까지 올라가는 더위였다"며 "그 이유는 서부 태평양 적도 해역의 서쪽 수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나라 개성 이남 해수 온도가 거의 30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화 혁명 이후 대기 중 온실가스가 늘어나고 그것 때문에 지구의 열이 많이 적체되었다"며 "그 적체된 열의 90% 이상이 바다에 들어갔다. 그래서 해수 온도가 굉장히 높은 거다. 지구는 70%가 바다고 30%가 육지다. 육지는 광활한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에 불과하다. 사방이 뜨거운데 육지만 뜨겁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앞으로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가을도 짧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10년 정도의 데이터를 보면 가을다운 가을이 거의 실종되고 있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가을다운 가을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작년에도 11월 중순경까지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가다가 그다음 날 갑자기 20도 이상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그래서 올해도 마찬가지일 걸로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지금 이번 가을이 끝나고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 현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이번 겨울은 상당히 추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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