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3일 이날 현재 전국 응급실 411곳 중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이대목동병원, 용인 명주병원 등 5곳을 제외한 406곳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기준 응급실 내원 환자는 총 1만4294명이었다. 이는 평시(1만7892명)의 80% 수준이다. 전체 환자 중 경증·비응급 환자는 5851명으로, 평시(8285명)의 71% 정도다.
응급실에서 이어지는 후속 진료(배후 진료) 상황도 이달 들어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일 정오 기준 종합병원 이상급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총 180곳 가운데 27종 중증응급질환의 진료가 가능한 곳은 102곳이었다. 이는 9월 2주의 주중 평균 102곳과 같고, 평시 평균(109곳)보다는 7개 적은 수준이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응급의료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은 증상이 경미할 경우 우선 동네 병의원을 찾아주시고, 큰 병이라 생각되면 119에 신고하시는 등 응급실 이용 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이 전체 건수의 34.3%(645건)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68.4%(262건) 증가한 수준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복지부는 이번 추석 연휴 응급실 환자가 작년 대비 30% 이상 감소해 큰 혼란이 없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응급실 진료 의사들의 혼란은 작년보다 더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무리한 의대 증원으로 병원을 떠난 의사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근본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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