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한국기업평가(한기평)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 'AA+'를 받았다. 한기평은 고려아연이 글로벌 1위 비철금속 제련업체로서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23일 “고려아연이 글로벌 수위권의 생산능력 및 기술경쟁력에 힘입어 아연·연 정광 등 원재료를 해외 광산업체로부터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사업 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연간 설비투자 및 배당금지급 등 자금소요 확대로 차입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견고한 영업현금창출력, 풍부한 보유 현금성 자산에 힘입어 당분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고려아연 EBITDA은 62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4% 증가했다.
다만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미래사업 관련 투자나 주주환원정책 등 중요한 경영 의사결정이 지배구조 변화 여부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공개매수 진행 경과 및 지배구조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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