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하단선은 올해만 8차례, 공사를 시작한 이래로 총 11차례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부산시는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김대식 의원은 “이번 사고는 단순한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연약한 지반을 이유로 들며 변명만을 반복하면서 그저 사고를 덮으려는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부산시민과 사상구민께 사과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김의원은 먼저 반복된 사고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뒤로 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부산시의 무능함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공사가 지연되고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부산시는 이를 무시하며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 싱크홀 사고는 단순히 지반이 약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실한 공사 관리와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결과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지반이 약했다면 처음부터 약한 지반 사정을 고려해서 공사를 진행했어야 했다”며 “공사장 주변 상하수도 관로 노후가 원인이라는 부산교통공사의 주장은 틀렸다”고 질책했다.
도로가 내려앉고 차량이 빠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부산시민과 사상구민들은 언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까지의 사고와 지연에 대해 명확한 사과와 책임 있는 대안을 내놓으라”며 “부산시는 단순한 감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공사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식 의원은 공사 현장 책임자와 부산시 관계자에게 "사상-하단간 공사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진행됐더라도 이렇게 공사 기간을 질질 끌었겠는가, 땅 꺼짐 현상을 바라만 보고 있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과연 얼마나 책임감을 가지고 수습과 대책 방안을 세우는지 부산시의 입장과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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