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컷' 또 한 번 단행하나…연준 인사들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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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9-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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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총재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질의응답 행사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어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수백 bp(1bp=0.01%포인트)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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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중립 수준으로 낮추려면 갈 길 멀어"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전경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총재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질의응답 행사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어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수백 bp(1bp=0.01%포인트)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으로, 직접 측정할 수 없고 추정만 가능하다.
 
굴스비 총재는 고용 여건과 인플레이션이 양호한 수준이지만 연준이 향후 몇 달 동안 금리를 상당히 낮추지 않는 한 그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오랫동안 긴축적이면 양대 의무(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에 대해 좋은 위치에 오래 있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빅컷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유럽경제금융센터가 주최한 행사에서 “우리가 중립금리보다 훨씬 더 높은 위치에 있다는 생각에 대해 설득력 있게 논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기준금리는 여전히 제약적이고 중립금리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발표된 전망치에 따르면 연준 관리들이 제시한 장기 중립금리 평균 추정치는 2.9%였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75~5.00%다. 현재의 금리가 중립 수준이 되려면 2%포인트 정도의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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