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기 중국 제대로 읽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미·중 간 패권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들은 외부에서 보던 이미지와 달리 놀라운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미국의 전방위적 대중 공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기술 혁신과 개방 확대 그리고 적극적인 외자 유치 노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전략을 통해 다수 국가에서 현지 자원 확보와 함께 인프라 건설과 경제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미국 주도의 국제경제 질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미국은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나섰다.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고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중국 경제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대내외 무역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최근 움직임은 우리 기업들에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다. 한·중 경제협력도 과거 상호보완에서 경쟁적 구도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49년 세계 최강국의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중국. 아주경제는 오늘부터 한 달여 동안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들과 현지 특파원의 기획 칼럼을 연재해 중국에 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며 명확한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21세기 우리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변화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이번 [대전환기 중국 제대로 읽기] 시리즈의 첫 번째 순서로 최근 세계 명품 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이탈리아 현장에서 취재하고 돌아온 박승준 아주경제 논설 주간의 글을 게재한다.
이수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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