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모헌' 40년 만에 전면 개방...시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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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4-09-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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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는 '도모헌(DOMOHEON)'이 24일 오전 10시 30분 개관식을 통해 40여년 만에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고 밝혔다.

    도모헌은 기존 부산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개관은 박형준 시장이 지난 2021년 취임 이후 "관사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공약을 이행한 결과로, 부산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적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키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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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부산시장 관사,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

열린 행사장 리모델링 개관식사진부산시
열린 행사장 리모델링 개관식[사진=부산시]

부산시는 '도모헌(DOMOHEON)'이  24일 오전 10시 30분 개관식을 통해 40여년 만에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관식은 도모헌의 소소풍 정원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종교계, 언론계, 상공계, 여성계, 청년계 등 다양한 분야의 내빈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모헌은 기존 부산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개관은 박형준 시장이 지난 2021년 취임 이후 "관사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공약을 이행한 결과로, 부산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적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키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도모헌'이라는 이름은 권위적인 관공서 건물의 이미지를 벗어나,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도모헌은 다양한 교육, 강연, 문화 체험 행사와 더불어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소소풍 정원 역시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되며, 부산의 정원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모헌은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의 후기작으로, 현대 건축가 최욱의 설계로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리모델링 작업은 2023년 7월에 시작돼 지난 6월에 완료됐다. 최욱 건축가는 김중업 건축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시대의 요구에 맞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창의적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도모헌은 과거 권위적인 관공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리모델링 작업은 본관뿐만 아니라 주변 야외공간에도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보행로를 개선하고 시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조성해, 부산시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소소풍 정원'을 포함한 부산의 정원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정원도시 부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산시장 관사였던 도모헌은 군사정권 시절 지방 청와대로 불리며 대통령의 지방 숙소로 사용됐고, 이후 부산시장의 관사로도 이용됐다. 특히,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JTBC)과 '지배종'(디즈니+)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명소로 주목받기도 했다.

리모델링 전에도 평일에는 외부 공간이 제한적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됐으나, 본관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사로서의 역할을 넘어, 도모헌은 1984년부터 1996년까지 부산민속관으로 사용됐으며, 이후 행사장으로 활용됐다. 2004년부터는 열린행사장 및 야외공원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됐고, 최근에는 숲속어린이도서관으로 활용되면서 시민들과 점점 가까워졌다.

도모헌은 앞으로 '걷고 머물고 기억하다'라는 '산보' 콘셉트 아래 시민들에게 일상의 소풍 같은 순간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또한, 세계적인 명사의 강연과 부산의 다양한 리더들이 참여하는 '부산이야기' 프로그램 등이 기획돼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야외 공간에서는 가족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음악, 마술쇼 등 다채로운 소소풍 콘텐츠도 운영된다.

도모헌은 부산의 이색 지역 명소로도 지정돼, 국제회의, 토론회, 학술회의 등의 소규모 국제행사와 리셉션을 개최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도모헌이 부산 시민의 문화적 소양과 품격을 보여주는 공간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인사들에게는 부산을 대표하는 방문지로,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쉼과 영감을 제공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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