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차 암살 시도 용의자가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 검찰은 이날 트럼프에 대한 총격 암살을 시도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를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라우스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소재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소총을 들고 잠복하다가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발견됐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라우스를 향해 총을 발사해 제지했다. 당시 트럼프와 소총 사이의 직선 거리는 300여m에 불과했다고 한다. 라우스는 30분이 넘는 도주 시도 끝에 체포됐다.
라우스는 앞서 지난 16일 2건의 총기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하나는 중범죄자로서 불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한 혐의, 다른 하나는 일련번호가 지워진 총기를 소지한 혐의다.
선고 기일은 오는 30일이다. WSJ는 “라우스가 암살 미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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