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원 헬스' 비전 선포…"전 지구 하나의 건강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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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4-09-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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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도시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오 시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원 헬스 비전을 알리고 환경과 사람 모두가 건강한 웰빙 도시를 실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원 헬스 개념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2050년에는 약 70% 인구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시의 건강이 곧 지구의 건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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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개막

  • 세계 20개국·14개 국제기구 등 참석

  • 건강 형평성 증진·협력 강화 등 약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최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와 건강도시 서울 3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최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와 건강도시 서울 3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전 세계 도시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의미를 담은 '원 헬스' 비전을 선포했다.

세계 도시 간 건강 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및 콘퍼런스'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막했다.

이번 총회는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제8차 총회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대면 회의다. 세계 20개국 49개 도시 대표단과 14개 국제기구, 17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건강과 웰빙을 중심으로 도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27일까지 이어진다.

오 시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원 헬스 비전을 알리고 환경과 사람 모두가 건강한 웰빙 도시를 실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원 헬스 개념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2050년에는 약 70% 인구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시의 건강이 곧 지구의 건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덜 달달 9988 캠페인’ 등 서울시 건강정책을 공유하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고립·고독 문제에 대한 지원과 취약계층 의료 안전망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웰빙 도시를 만드는 게 서울시정의 핵심가치이자 비전”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모든 도시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도시와 국제기구 관계자 등 20명은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한 서약식을 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건강 증진을 우선으로 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 건강도시의 청사진 설계 △지속 가능하고 회복 탄력적인 도시환경 구축 △도시 간 건강 형평성 증진 △국제적 협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11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에서는 전문가 총 63명이 참여해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 우수도시 사례 소개 등을 진행한다. 26일엔 WHO 건강도시지표 심포지엄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27일엔 참가 도시가 함께 ‘건강 형평성을 위한 세대 간 연대와 글로벌 행동 서울 선언문’을 채택한다. 선언문에는 전 세계인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도시의 역할을 인식하고,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의지를 담은 8대 약속이 담긴다.

폐회식 후에 특별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세계 대학생 건강총회’도 볼거리다. 예선을 통과한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 8개 팀이 건강도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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