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뉴진스의 "민희진 대표 복귀" 요구 거절…'사내이사 유지' 제안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25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뉴진스 멤버들이 요구했던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1일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민 전 대표가 임기 연장에 관해 수용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뉴진스 멤버들이 요구했던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는 어도어 이사회 측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11일 민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5년은 뉴진스와 계약이 남아 있는 기간 전체다. 

뉴진스 멤버들은 같은 날 저녁,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진행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에 반발했다. 

당시 해린은 "그 사람들(하이브 및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며 "그 방향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던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한 원래의 어도어"라며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