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비상장기업 래블업의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래블업이 인공지능(AI) 시장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가속기 수요 지속 확대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래블업의 대표 서비스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AI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운영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AI 학습을 위해 필요한 GPU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고객사가 AI 인프라 관리에 신경 쓰지 않고 자체 AI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집중하는 것을 돕는다.
오세범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비용과 기술적 난도로 인해 AI 서비스의 병목 요인으로 꼽히는 GPU를 컨테이너 기반의 GPU 가상화 기술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AI 인프라 구축 및 관리와 투자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래블업은 국내 최다 GPU 관리 이력을 보유 중"이라며 "2020년부터 수익성 증명과 함께 세계 10번째이자 아·태 지역 최초 및 유일한 '엔비디아 DGX 레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등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엔비디아 DGX-레디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 DGX 시스템의 클러스터에서 사용하기 위해 완벽한 테스트와 인증 과정을 마친 검증된 엔터프라이즈급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뜻한다.
그는 "래블업은 2019년 엔터프라이즈 버전 출시 이후 2020년부터 흑자를 기록,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AI 서비스의 본격적인 확산과 이를 위한 분산 처리 기술의 중요성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연구해 거둔 성과"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래블업은 클라우드 버전의 GPU서비스형 플랫폼(PaaS), 래블업 자체 백엔드닷에이아이 서버 팜 및 클러스터 기반 파인튜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접근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벡엔드닷에이아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AI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싱글 노드에서 하이퍼스케일까지 다양한 환경에서의 AI 서비스 지원을 통해 최고의 AI 인프라스트럭처로서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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