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20콜센터, 위기가구에 큰 도움...2년 동안 2170건 상담

맞춤형 서비스로 복지사각지대 해소하며 제 몫 톡톡

 

위기가구지원콜센터 포스터. [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24시간 위기가구지원 콜센터(120콜센터)가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위기가구에 실질적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120콜센터는 2022년 8월에 발생한 수원 세 모녀사건 후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그해 9월 전남에서도 처음 문을 열었다.
 

그동안 2176건의 상담을 받고 처리했다. 이 중 397건은 긴급복지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민간 자원 연계, 사례관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해 위기가구에 실질적 도움을 줬다.
 
실제로 보이스피싱 피해로 건강을 잃고 소득활동을 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은 1인 중장년 세대는 120콜센터를 통해 긴급 생계비 등 지원을 받았다. 생활비와 반찬도 없어 끼니를 못 챙겨 먹고 있는 사실을 안 이웃 주민이 120콜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지원이 시작됐다.
 
관할 자치단체에서는 해당 가정을 방문해 복지상담을 진행했고 △생계비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민간자원(생필품 등) 지원 등에 나섰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하고 구직활동을 하는 등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120콜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이어졌다.
 
상담 내용을 전달받은 시군에서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신속하게 지원해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도움을 줬다.
 
이호범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120콜센터는 연중무휴로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분이나, 주변에 그런 이웃을 발견하면 언제든지 국번 없이 120번으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