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청장 이재영)은 지난 26일 친환경 하이브리드 항로표지선인 ‘동해누리호’가 취항했다고 밝혔다.
국고 83억원을 투입하여 건조된 동해누리호는 ‘친환경선박법’에 따른 항로표지선으로, 전기·경유 하이브리드 추진방식을 채택하여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과 기후변화 위기대응에 기여하도록 설계되었다.
동해누리호의 제원은 총톤수 108톤, 길이 32m, 폭 6.4m, 승선인원 18명, 최대속력 23노트(43km/h)의 알루미늄 합금 선박이며, 주요임무는 등대 등 항로표지 시설의 점검·정비와 장애발생 시 긴급복구이다.
그동안 해상에 있는 항로표지의 경우 어선을 임차하거나 타 기관 관공선 협조를 받아야 하는 불편사항이 있었으나 전용 선박의 취항을 통해 체계적 점검·정비와 더불어 등화 소등과 같은 긴급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식 항행정보시설과장은 “동해누리호를 통해 항로표지 점검·유지 및 긴급장애대응 능력이 크게 개선되어 강원권역의 해양사고 예방과 선박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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