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비싼데"… 배춧값, 주산지 해남 수해로 추가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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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입력 2024-09-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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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솟은 가격으로 '금배추'로 불리는 배추 가격이 지난 주말 대표 주산지인 전남 해남 내 폭우로 발생한 수해에 더 뛰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효수 해남 배추생산자협회장은 "지금 자라는 배추가 11월 초중순부터 출하되기 때문에 다소 배춧값이 오를 수 있지만 농민들이 겨울배추를 일찍 공급하면서 수급량이 금방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동향을 살펴보며 김장을 1∼2주 늦추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당장 배추 가격이 오른다고 가을까지 수입을 확대했다가 오히려 농민들의 생산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며 "수입 정책에 대한 정부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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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대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치솟은 가격으로 '금배추'로 불리는 배추 가격이 지난 주말 대표 주산지인 전남 해남 내 폭우로 발생한 수해에 더 뛰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9963원으로, 지난해 9월 평균 가격(5570원)의 2배 가까이 올랐다.

여름에 출하하는 고랭지 배추가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했고 상품성이 저하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배추가격 상승세 전망에 정부는 중국산 배추 16톤(t)을 수입해 내주쯤 외식업체, 수출 김치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고랭지 배추뿐만 아니라 가을배추(김장배추) 수급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21일 전남 해남에 시간당 최고 100㎜, 하루 동안 300㎜가 넘는 강한 폭우가 쏟아져 재배면적의 약 15%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은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의 17%, 겨울배추는 65%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다.

해남 배추 수확 차질로 농가들 사이에는 김장이 시작되는 11월에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짧은 폭우였던 만큼 배추 대란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효수 해남 배추생산자협회장은 "지금 자라는 배추가 11월 초중순부터 출하되기 때문에 다소 배춧값이 오를 수 있지만 농민들이 겨울배추를 일찍 공급하면서 수급량이 금방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동향을 살펴보며 김장을 1∼2주 늦추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당장 배추 가격이 오른다고 가을까지 수입을 확대했다가 오히려 농민들의 생산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며 "수입 정책에 대한 정부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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