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 닷컴은 29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루에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견제구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친 바 있다. 김하성으로선 아쉬운 상황이다.
그렇기에 김하성이 올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하지 않고, 샌디에이고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해당 옵션은 구단과 선수가 상호 합의하면 발효된다.
이와 관련해 MLB 닷컴은 "현재 김하성의 가치를 고려할 때, 그가 옵션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김하성이 내년 시즌 완벽한 복귀를 자신한다면,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부상 염려로 인해 FA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기보다, 완전한 회복을 보여준 채 자신의 기량이 건재함을 보여주면 더 큰 규모의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한 뒤 다음 시즌 건강히 돌아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샌디에이고와 4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달려왔다. 이제 거의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과연 김하성이 어깨 부상 리스크를 안은 채 FA를 선언할까. 아니면 1년 더 샌디에이고와 동행할까. 그의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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