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 SAT는 이날 위성 통신 파트너사와 지상의 5G 네트워크, 무궁화위성 6호를 5G NTN 표준으로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무궁화위성 6호는 궤도 고도 3만5800킬로미터(km)에 떠 있는 인공위성으로 KT SAT이 제작·발사했다.
KT와 KT SAT에 따르면 이는 정지궤도(GEO) 위성에 5G NTN 표준이 적용된 세계 최초 사례다. 테스트는 KT SAT의 금산위성센터에서 KT와 KT SAT을 비롯해 로데슈바르즈코리아와 비아비솔루션스코리아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5G NTN은 5G 서비스 범위를 지상에 구축된 기지국 대신 위성을 활용해 극단적으로 확장하는 표준 기술이다. 이 기술은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릴리즈(Releases) 17에서 정의됐으며 2022년 완성됐다. 릴리즈 17은 3GPP가 개발한 17번째 이동통신 표준이라는 의미다.
KT는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약 3만5800km 거리에 따른 긴 지연시간을 5G NTN 기술로 정확하게 보정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KT는 5G NTN이 통신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비즈니스 기회를 비롯해 수십억 명의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고 보호하는 데 5G NTN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5G NTN이 지상의 5G 네트워크를 일부 대체하는 기술에 대한 표준 작업을 3GPP 릴리즈19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표준이 완성되는 즉시 연동하는 테스트를 통해 기술 검증에 나선다.
아울러 KT는 이번 기술 확보 과정에서 사용된 정지궤도 위성 이외에도 3GPP 5G NTN 표준이 지원하는 중궤도(MEO) 위성, 저궤도(LEO) 위성, 성층권 통신 플랫폼(HAPS) 등 다양한 항공 우주 통신 플랫폼과 연동되는 NTN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5G어드밴스드 표준에서 정의되기 시작한 NTN 기술은 향후 6G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6G 시대에는 지상이라는 한계를 넘어 3차원 항공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가 확장돼 진정한 유비쿼터스 통신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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