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식] '투자 효율 높인다'…경기도, 동두천 어울림센터 등 연내 개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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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4-09-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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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균형사업·지방소멸대응 사업 연계'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는 지역 균형발전 사업과 지방소멸 대응 기금 사업을 연계해 연내에 동두천시와 포천시에 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시설과 비즈니스센터를 개관한다고 30이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부터 가평·양평·연천·포천·여주·동두천 등 도내 저발전 지역 대상으로 지역 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 연천·가평·동두천·포천 등 인구 감소·관심 지역을 위해 지방소멸 대응 기금 사업도 추진했다.

그간 분산해 추진하는 사업을 연계하면 연관 시설을 1개의 건물에 조성하는 등 시설을 복합화할 수 있고, 중복된 공간과 시설물을 줄일 수 있어 건설비 절감, 프로그램 연계 등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동두천에 어울림센터와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를, 포천시에 비즈니스센터를 각각 개관할 예정이다.

동두천 어울림센터는 지역 균형발전 사업으로 310억원이 투입됐으며, 다음 달 개관 예정이다.

지상 5층 규모로, 수영장, 아이사랑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3층에 위치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 9억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이에 따라 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없던 동두천시에 체육시설을 갖춘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될 수 있게 됐다.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는 오는 11월 개관 예정이다.

지역 균형발전 사업을 통해 사업비 316억원이 투입돼 생활문화센터, 공연장 등을 갖춘 지상 7층 건물로 건립됐다.

이 중 4~6층 청소년 특화도서관이 지방소멸 대응 기금 16억원으로 조성됐다.

다음 달 개관 예정인 포천 비즈니스센터도 지역 균형발전 사업으로 지상 4층 규모에 컨벤션홀,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갖췄다.

4층 외국인 주민지원센터도 지방소멸 대응 기금 35억원이 투입됐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연천 전곡역 인근 쇠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사업 240억원과 지방소멸 대응 기금 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윤성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저발전 지역 사업을 연계해 투자 효율을 높이고,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며 "산발적이면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사업을 지양하고, 관련 사업을 연계해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안산에 이동 노동자 쉼터 3호점 개소
경기도는 안산시에 이동 노동자 쉼터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내 세 번째 이동 노동자 쉼터다.

상록구 성포동에 27㎡ 규모의 간이 쉼터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비롯해 냉·난방기, 무선 인터넷, 냉온수기, TV, 소파 등이 구비됐다.

경기도는 배달이나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하는 노동자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쉼터를 조성해 오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동 노동자 쉼터 21곳을 운영 중이다. 거점 쉼터 10곳, 간이 쉼터 11곳 등이다.

경기도는 올해 남양주·안산·파주·화성 등 오는 2026년까지 이동 노동자 쉼터 20곳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거점 쉼터는 사무실 형태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상담·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간이 쉼터의 경우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운영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아지는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돼 이동 노동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경기도, 주 4.5일제 도입 '도민 의견 듣는다'
경기도는 다음 달 2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주 4.5일제 공청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내년부터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공청회에서 금철완 경기도 노동국장이 주 4.5일제 도입 배경과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이 근로 시간 단축에 대한 국내외 사례와 한국의 근로 실태를 발표한다.

이어 이대훈 코아드 대표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주 4일제 도입 경험을 공유하며 제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효과와 도전 과제를 소개한다.

코아드는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주 4일제를 최초로 도입한 회사다.

이어 이순갑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기지역본부 교육국장, 김진우 경기경영자총협회 상임이사, 박우람 숙명여대 교수, 이용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근로 시간 단축 가능성과 도입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일과 삶의 균형을 확대하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근로 시간 단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기도의 정책실험을 통해 주 4.5일제 도입의 타당성과 사회적 수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논의 과정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경기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날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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