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개 은행장들을 만나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국은행에서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오는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외국계은행(SC제일·한국씨티), 특수은행(NH농협·IBK기업·KDB산업)과 전북은행, 토스뱅크 등의 행장들이 참석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논의했던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당부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도입과 함께 정부와 당국이 강력한 가계부채 억제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한국은행 대출제도 개편 등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서도 은행장들과 폭넓게 논의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금융협의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하여 금융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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