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다음 달 3~6일 나흘간 다산동 중앙·선형·수변공원에서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이하 박람회)는 경기도가 생활 속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여는 행사로, 지난 2010년 시흥 옥구공원을 시작으로 매년 순회하며 열고 있다. 남양주시 다산동 일대는 지난 2022년 개최지로 선정됐다.
개막식은 2일 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리며, 식전 공연과 주제 영상 상영, 개회사, 환영사, 축사, 정원 작품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등으로 펼쳐진다.
박람회에서는 정원 전시와 컨퍼런스, 정원산업전, 각종 체험 프로그램, 문화예술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정원 전시는 '정원 산책'을 주제로 41개 정원 작품을 전시한다. 우선 영국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리스트 황지해 작가가 초청 작가로 참여해 '혼자 웃는 까닭'이란 작품을 선보인다.
전문 작가가 'Oriental Forest' 등 6개 작가 정원과 '설;임' 등 6개 생활 정원을 전시한다. 또 '모여봐라, 다산으로' 등 14개 시민 정원도 감상할 수 있다.
기업 정원에서는 바나나 우유가 있는 '빙그레 정원' 등 3개 작품도 볼 수 있다. 시민이 참여해 조성한 아파트·상가·꼬마정원사 등 6개 작품도 전시된다.
정원 작품은 중앙·선형·수변 공원으로 이어진 공간에 조성돼 산책하듯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사전 전문 해설 교육을 받은 시민정원사 50여명을 해설가로 지정해 이 기간 현장 접수를 통해 정원 산책을 도울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박람회 기간 '경기정원, 문화가 되다'란 주제로 열린다. 다양한 정원 문화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3일에는 '다산에서 정원까지'란 주제의 토크쇼로 채워진다. 4~5일에는 생활 속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한 경기도 정원의 가치와 경기도 마을 정원 및 민간 정원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펼쳐진다.
정원산업전에는 정원 소품, 정원식물, 정원시설물 등 관련 업체 50여곳이 참여한 자사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박람회 기간 다산 정약용의 자연관을 비롯해 정원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내 기업 관련 물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 등도 열린다.
이밖에 매직버블쇼, 어린이뮤지컬 등 콘서트를 열고, 가족 영화도 상영한다.
한편, 시는 박람회 기간 관람객 편의를 돕고자 도농역에서 박람회장까지 2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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