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는 3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 30명(증인 28명·참고인 2명)을 채택했다. 주요 인물로는 임 회장을 비롯해 이 은행장, 정 대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정몽원 HL그룹 회장,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 등이 포함됐다.
먼저 정무위는 10일 금융위 국정감사에 임 회장을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다. 임 회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부당대출과 관련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당대출 혐의를 두고 검찰에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2022년 700억원 수준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은 물론, 올해 6월에도 100억원대 횡령이 추가로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은행장도 국정감사 증인에 들어갔다. 농협은행은 올해에만 배임·부당대출 등 금융사고가 네 번이나 발생한 바 있다. 아울러 농협중앙회와의 투명하지 못한 지배구조 관계를 문제로 금감원으로부터 질타를 받았고, 지난 5월 이후 두 달여 정기검사가 실시된 바 있다.
금감원 국감 증인으로는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와 신원근 대표, 신이 한 알리페이코리아 대표 등이 개인정보 유출 이슈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국가기간산업과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우려 문제로 소환된다.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서도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이사와 이시준 재무본부장이 증인으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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