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수출 성적표를 보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39억 달러로 나타났다. 분기별 수출은 2023년 4분기 플러스 이후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월평균 수출은 580억 달러로 역대 3분기 수출액 중 2위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367억 달러(41.4%)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분기 저점 이후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또 자동차 수출은 3분기 중 역대 2위 실적에 해당하는 159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미(306억 달러)·대EU(180억 달러)도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또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 수출은 올 1분기 플러스 전환 이후 3분기까지 수출금액과 증가율 모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대중 수출액은 34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
올 3분기 무역 수지는 139억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75억 달러 개선됐다.
지난달 수출은 58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이는 역대 9월 중 1위이면서 올해 최대 실적으로 수출은 12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유지했다. 또 9월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인 92억4000만 달러(12.9%)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로 지난달 136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7.1% 증가한 수치로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은 세 자릿수(132.0%) 증가한 15억 달러로 9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9억 달러(19.0%)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9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선박 수출은 24억 달러(76.2%), 바이오헬스는 12억 달러(9.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117억 달러(6.3%)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5억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104억 달러(3.4%)로 나타났다.
대 유럽연합(EU) 수출은 60억 달러(5.1%)였으며 대아세안 수출은 95억 달러(0.6%), 대 CIS(독립국가연합)은 10억 달러(8.2%), 중동 수출은 16억 달러(15.5%)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은 521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와 가스가 각각 11.6%, 0.6% 감소하며 104억 달러(-8.4%)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흑자는 전년 대비 29억8000만 달러 증가한 66억6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 동부항만 파업 등 수출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상황 발생 시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대체 물류선 확보,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등 비상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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