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쿠바·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고(故) 임천택, 서병학, 박창운 선생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1903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임천택 선생은 1922년 쿠바로 이주했으며 대한인국민회 마탄사스지방회, 재큐한족연합외교회 등 한인단체에서 활동했다.
민성국어학교 교장, 진성학교 교장을 재임해 민족 교육에 힘쓰고 광복군 후원금을 모집했다.
서 선생은 민성국어학교와 하바나 국어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한인들의 정체성과 민족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했다.
1889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창운 선생은 1921년 쿠바로 이주해 한인단체에서 활동했으며, 해동학교에 재정을 지원하고 민성국어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청년 교육에 힘썼다. 한국 수재 구제금, 독립운동 자금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보훈부는 "3인의 중남미 지역 독립운동가는 어려운 환경에도 대한인국민회를 중심으로 단결해 한인들의 이익을 옹호하고, 일생을 바쳐 독립운동에 매진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임천택 선생에게는 애국장을, 서병학·박창운 선생에게는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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