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제30회 강원민속예술축제가 ‘새로운 강원, 도약을 향한 특별한 울림과 몸짓’을 주제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원민속예술축제는 1983년부터 시작된 도내 최대 전통민속 예술축제로, 올해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이기에 특히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축제 첫째 날에는 15개 시군의 참가자들이 펼치는 입장식과 함께 국악인 박애리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서 진행된 민속놀이 공연에서는 ‘동해 삼화 보역새놀이’, ‘화천농악’, ‘태백 갈풀썰이’ 등 강원도의 대표적인 민속놀이가 소개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공연들은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매김했다.
둘째 날에도 잇따라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평창 진부오대산산판’, ‘삼척 술비놀이’, ‘홍천 홍천강 상여소리’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민속놀이가 관객을 매료시켰고, 그 중에서도 ‘삼척 조비농악’과 ‘정선 남평리 토방집짓기 놀이’의 시연은 축제를 빛내는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훈격의 최우수상은 인제군의 ‘인제 뗏목’이 수상했으며, 홍천군의 ‘홍천강 상여소리’가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개최지인 삼척의 ‘술비놀이’는 공로상과 함께 공연자 이은복이 연기상을 수상하며, 그 기쁨을 더했다.
박수옥 문화홍보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겨레의 뿌리인 민속예술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민속예술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얼을 교훈 삼아 미래를 창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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