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후폭풍, 온라인 거래 '뚝'…지난달 증가율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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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4-10-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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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후폭풍으로 올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품군별로 기프티콘, 상품권 등을 포함한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8290억원에서 4262억원으로 48.6% 급감했다.

    티메프 사태로 상품권 등의 거래가 급감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증가 폭도 둔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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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후폭풍으로 올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5580억원으로 1년전보다 1.9%(3659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종전 최저치인 지난 7월(5.2%)보다 더 낮은 수치다. 다만, 표본개편 전 통계(2001∼2017년)로는 거래액이 2009년 1월(-0.2%)에 감소한 바 있다.

상품군별로 기프티콘, 상품권 등을 포함한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8290억원에서 4262억원으로 48.6% 급감했다. 

티메프 사태로 상품권 등의 거래가 급감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증가 폭도 둔화하는 모양새다. 통신기기(-25.6%), 가방(-19.5%), 의류(-3.7%) 등도 감소했다. 지난해 휴대전화 신작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와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의류 수요가 선반영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달 추석 연휴에 음·식료품(15.5%)과 농·축·수산물(13.4%) 등의 거래는 늘었다. 음식료품은 온라인쇼핑 상품군 가운데 가장 큰 거래 비중(15.5%)을 차지했다. 음식서비스(15.4%),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3.2%) 등도 늘었다.

모바일 거래액은 14조9817억원으로 5.4% 늘었다. 음식서비스(15.8%)와 음식료품(18.1%), 여행 및 교통서비스(8.9%) 등이 늘고 이쿠폰 서비스(-37.2%) 등은 줄었다.

모바일 거래액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6%로 2.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이후 역대 최고 비율이다.

모바일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로 98.7%가 모바일로 거래됐다. 이쿠폰 서비스(92.3%), 애완용품(82.8%) 등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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