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00억' 한식진흥원, 황당 레시피 논란…"김치찌개엔 미꾸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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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0-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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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기관에서 재료의 외국어 표기를 잘못 적거나 틀린 한식 조리법이 담긴 자료를 발간해 논란이다.

    지난 1일 SBS 보도에 따르면 한식진흥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식 요리 레시피에서 조리법, 외국어 표기 등에 여러 가지 오류가 발견됐다.

    김치찌개 레시피에서는 식재료로 '살아 있는 미꾸라지'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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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기관에서 재료의 외국어 표기를 잘못 적거나 틀린 한식 조리법이 담긴 자료를 발간해 논란이다.

지난 1일 SBS 보도에 따르면 한식진흥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식 요리 레시피에서 조리법, 외국어 표기 등에 여러 가지 오류가 발견됐다.

김치찌개 레시피에서는 식재료로 '살아 있는 미꾸라지'가 소개됐다. 또 기타 재료로 김치찌개에 보편적으로 들어가지 않는 우거지, 숙주 등이 나와있었다. 김치의 중국어 표기는 '파오차이'(채소류를 염장한 중국의 절임식품)라고 적었다.

떡갈비의 유래는 '전라도 광주'가 아닌 '경기도 광주'라고 설명했다.

또 영문 번역에서 홍합탕을 홍어탕으로, 순대를 소머리 수육으로 잘못 적은 책자를 8만부 발간한 뒤 전량 폐기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한식진흥원은 내부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홈페이지에 게재된 잘못된 한식 정보들은 정정된 상태다.

한편, 한식진흥원은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0년 설립된 농식품부 산하 기관으로, 매년 100억원이 넘는 정부 예산이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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