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다음 주 6~11일까지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3일 보도했다. 이 경우 이시바 총리와 윤 대통령 간의 첫 한일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다음 주 9일 일본 중의원(하원) 해산 후 라오스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이시바 총리는 우방국과의 관계 강화 차원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시바 총리는 가능한 많은 정상들과 만남을 갖기 원하는 가운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아시아 주요국 정상들과 회담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1일 총리로 공식 임명된 이시바 총리는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윤 대통령, 앨버니지 총리 등 주요 우방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9일 일본 중의원(하원)을 해산한 후 27일 조기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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