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서 보이스피싱 활개…3040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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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4-10-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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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농협·신협 등까지 포함한 상호금융권 전반에서도 보이스피싱 증가세가 뚜렷하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피해구제 신청 내역 기준)을 보면 농협·새마을금고·신협·수협 등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34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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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금융권 대비 상호금융권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 부실

보이스피싱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이스피싱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우려가 고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여겨져 온 3040 세대의 피해 급증세가 눈에 띈다.
 
3일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83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년 새 작년 전체 피해금액(122억3000만원)의 70%에 육박하는 피해가 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기준 30대의 피해액은 10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한 해 피해액(10억3000만원)과 같은 수준이다. 올해 6월까지 40대 피해금액은 20억원으로 전년 피해금액(21억900만원)의 90%를 넘어섰다.
 
농협·신협 등까지 포함한 상호금융권 전반에서도 보이스피싱 증가세가 뚜렷하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피해구제 신청 내역 기준)을 보면 농협·새마을금고·신협·수협 등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344억원이다. 작년 전체 피해금액(494억원)의 70% 수준이다.
 
은행권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작년 1418억원, 올해 상반기 881억원으로 상호금융권에 비해 증가세가 더뎠다. 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이 부실한 상호금융권이 범죄 집중 타깃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경종 의원은 "전기통신금융사기가 주로 범죄 모니터링이 부실한 상호금융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상호금융권 역시 1금융권에 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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