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아시아판 나토·금리인상 일단 유보… 원전확대는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재형 기자
입력 2024-10-03 16:04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지난 9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는 이시바 총리가 지난 27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첫 증시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불안한 반응을 보인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는 총재 선거 과정에서 한 때 금융소득세 등을 언급했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피력한 바 있다.

  • 글자크기 설정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지난 9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지난 9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일 출범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이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과 금리 인상에 대해 일단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다만 원전 확대에는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내각이 이시바 신임 총리가 주창해 온 아시아판 나토 창설에 대해 일단 한 걸음 물러서며 유보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이와야 다케시 신임 외무상은 전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판 나토 구상과 관련해 “미래의 아이디어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을 들여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와야 외무상은 “즉시 상호 간에 방위 의무를 지우는 듯한 기구를 아시아에 설립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며 “어떤 나라도 배제하지 않는 안전보장 협력 관계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기고한 글에서 “아시아에 나토와 같은 집단적 자위 체제가 존재하지 않고 상호 방위의 의무가 없어 전쟁이 발발하기 쉬운 상태”라며 “아시아판 나토 창설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핵 연합에 대한 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시아판 나토 창설은 일본의 집단 자위권 정의에 부합하지 않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평화 헌법과도 어긋날 수 있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시바 총리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시바 총리는 2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와 취임 후 처음 만난 뒤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할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시바 총리가 지난 27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첫 증시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불안한 반응을 보인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는 총재 선거 과정에서 한 때 금융소득세 등을 언급했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이시바 내각은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AI) 보급, 데이터 센터 전력 소비량 증가 등에 대비하려면 안전한 원전 재가동이 대전제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검토했던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재가동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원전 신·증설과 관련해 “원자로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