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3만원으로 상향…고려아연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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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4-10-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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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K파트너스·영풍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주당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재차 인상한다.

    MBK-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도 추가 상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고려아연은 4일부터 MBK-영풍(75만원)보다 높은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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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같은 가격…물량은 더 많아

영풍정밀 펌프공장 사진영풍정밀
영풍정밀 펌프공장 [사진=영풍정밀]

MBK파트너스·영풍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주당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재차 인상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은 공개매수 마지막 거래일인 4일부터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0%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풍정밀 공개매수 종료일은 열흘 더 늘어난 14일까지로 변경된다.

지난달 13일 MBK가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개시할 당시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2만원이었으나 지난달 26일 2만5000원으로 한차례 상향 조정된 바 있다.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 측과 동일한 가격 조건에서 청약률 우위를 바탕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MBK 관계자는 "MBK·영풍 측을 통해 공개매수를 진행할 경우 청약 확률이 100%이다. 반면 최 회장 측은 57.6% 청약 확률"이라며 "저희 쪽으로 100주를 청약하면 100주를 다 사게 되는데 최 회장 측을 통해 청약하면 57.6주밖에 청약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MBK-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도 추가 상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고려아연은 4일부터 MBK-영풍(75만원)보다 높은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MBK-영풍 측은 일단 4일 장 초반 주가와 청약 상황을 보고 가격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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