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주베트남 한국 대사가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회 실무대표를 만나 양국 의회교류의 중요성과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국회방송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회 응우옌타인하이(Nguyen Thanh Hai) 대표실무부장은 지난 2일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접견했다.
회의에서 응우옌타인하이 부장은 최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베트남 당국 간의 협력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2023년 6월 체결된 양국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이행을 위한 행동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이행이 양국 관계에 중요한 진전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하이 부장은 현재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상호 신뢰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약 25만명의 양 국민이 상대 국가에서 생활하고, 공부하고, 일하는 등 인적교류가 긍정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 부장은 8만여 명의 한-베트남 다문화가정이 있다는 것은 양국 간 깊고 포괄적인 관계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베트남이 항상 한국을 중요하고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의회 분야에서 양국 국회는 대표단 교류 확대, 전문위원회 및 의원친선단체 간 협력 확대 등을 통해 강력한 양자 및 다자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양측은 IPU, APPF, ASEP, AIPA 등 다자 의회 포럼에서 서로 긴밀히 지원하며 지역의 평화, 안보를 유지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하이 부장은 최 대사에게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류 활동을 추진하고, 특히 국회의원 교육 및 의정 활동 등에 관해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하이 부장은 경제 협력과 관련하여 이것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기둥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 대사에게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베트남이 필요로 하고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베트남이 주요 국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고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 노동, 문화, 관광 분야의 협력 증진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최 대사에게 요청했다. 그는 베트남 근로자가 한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직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간 계절 노동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험을 통해 베트남이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국에 베트남 문화센터를 설립할 것도 제안했다.
이에 최 대사는 양국 간 전반적인 협력관계에서 의회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23년 6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방문, 2024년 7월 팜민찐 베트남 총리의 방문 등 고위급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최고의 발전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최 대사는 앞으로도 베트남 국회상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양 국회 간 교류활동과 경험 공유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앞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한-베트남 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다리'로서의 역할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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