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1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 입주 물량은 총 9만8741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대단지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를 하회하는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올해(15만8014가구)와 비교하면 입주 물량이 37.5%나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의 경우, 내년 입주 물량은 2만6440가구로 올해(5만4341가구)의 절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세종은 내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 물량이 전무했다. 울산과 제주 역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단지 입주 물량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전남은 올해(1314가구) 대단지 입주 물량 대비 111.6% 늘어난 2781가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같은 기간 대단지 입주 물량이 61.2% 늘어난다.
서울 역시 올해 1만6721가구에서 내년에 1만8722가구로 입주 물량이 12%가량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대단지는 관리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규모에 따른 상징성이나 단지 내 부대시설 규모 등 다방면에서 이점이 많아 시세 형성에서도 유리하다”며 “대단지 공급이 줄어들면 수급 불균형으로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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