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CJ ENM 대표는 4일 부산국제영화 기간 중 CGV 센텀시티 2관에서 열린 ‘CJ 무비 포럼’에 참석해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CJ ENM은 현재 연간 1조 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이다. 향후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을 공식화했다.
콘텐츠 사업 전략도 소개했다. 우선 경쟁력 있는 크리에이터(창작자)를 확보해 선진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자사가 운영 중인 글로벌 스튜디오와 극장,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플랫폼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도 다각적으로 모색한다. 티빙은 콘텐츠 최적화와 수익모델 다각화로 성장을 도모한다. 이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업구조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급변하는 K콘텐츠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해답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극장, OTT, 채널 등이 경쟁 플랫폼이 아닌 다양한 협업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CJ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면 히트 IP를 리니어 채널(tvN), OTT(티빙), 극장 개봉(CGV)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부산 국제영화제 초청작 ‘좋거나 나쁜 동재’를 예로 들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을 맡았으며 티빙과 tvN을 통해 공동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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