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 시민 단체, 부산대첩기념사업회 관계자 및 시민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포 해전 승전 432주년을 경축하며,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로 시작해 부산시민헌장 낭독,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기념 공연, 부산 찬가 제창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40회를 맞는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식에서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시민 행복 사회 조성에 기여한 시민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현승훈 화승 회장이 수상했으며, 애향 부문 본상은 박수용 대한민국팔각회 총재, 봉사 부문 본상은 이문종 선우이용원 대표, 희생 부문 본상은 유세림 일렉파워 사원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장려상은 송승 자원봉사자, 윤경숙 마당집 대표, 손동환 주택관리공단 주임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념식 후 이어진 공연에서는 부산포 해전을 소재로 한 부산시립합창단의 '대반격, 부산' 공연이 펼쳐져,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 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부산 선열들의 숭고한 저항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부산 청년 댄스팀 'H'의 역동적인 힙합 퍼포먼스는 청년들의 에너지를 대변하며,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부산의 미래 비전을 표현했다.
부산시는 1592년 9월 1일, 부산포 해전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대승을 거둔 날을 기념해, 이를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5일을 '부산 시민의 날'로 제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1980년 제정된 이래, 부산 시민의 날은 시민들의 자부심을 고취 시키고 지역 발전의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부산의 역사를 되새기며, 세계로 뻗어가는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재확인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향한 부산시의 비전을 공유했다.
박형준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시민의 날을 경축하며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받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금 부산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들과 따뜻한 손을 함께 맞잡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향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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