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내년 2월까지 주민들의 겨울철 호흡기 건강을 위해 독감·폐렴구균·코로나19 등 3종 백신 예방접종 독려 캠페인을 한다고 4일 밝혔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 증식이 쉬워져 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급증한다.
특히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들의 접종률을 높여 발병 예방 효과와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을지대병원은 이 기간 주민 등에게 11월 전 예방접종을 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독감은 주로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로부터 비말 전파되고,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접촉했을 때도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콧물, 기침 등이다.
독감은 대증요법이나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세균성 폐렴의 60~70%를 차지한다.
폐렴구균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폐렴을 일으킨다.
주된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등이며 오한, 흉부 통증,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급적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백신이 감염 예방 이외에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기 때문이다.
접종 권고 대상은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임산부, 청소년 등이다.
정경화 의정부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영유아나 고령자, 만성질환 성인은 독감, 폐렴 등의 감염에 취약하고, 폐렴구균은 중증 감염의 경우 다른 장기에도 감염을 일으켜 치명률이 최대 20%로 치솟는다"며 "건강 상태에 따라 겨울이 오기 전 미리 코로나19와 독감 등 2종 또는 폐렴구균까지 3종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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