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는 지난 10월 2일, 1호선 대구역에서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화재 발생을 가정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전했다.
이는 최근 배터리 화재 사고 증가와 철도 차량·시설 내에 개인형 이동장치 반입에 따른 화재 위험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국토교통부와 북부소방서의 칠성119안전센터 합동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화재 발생 시 실시간 협력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실전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며 진행됐다.
특히 코레일·서울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대전교통공사 등 유관 기관 직원 20여 명이 참석해 훈련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참관했다.
훈련 종료 후 강평 회의를 통해 각 운영사가 철도 내 화재 시, 매뉴얼의 현장 이행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향후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대응 체계 점검과 매뉴얼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훈련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화재 사고를 대비해 철도 시설 내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었다”며 “대중교통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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