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체류하던 국민 등 97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5일 낮 귀국했다.
정부는 이날 레바논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96명과 레바논인 가족 1명 등 모두 97명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을 타고 이날 낮 12시 5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KC-330은 ‘시그너스’라고 불리는 공중급유 수송기이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공격했을 때도 국민 163명을 대피시키는 등 교민 대피 작전에 투입된 바 있다.
이번 우리 군 수송기 철수에는 일본 등 우방국 국민은 탑승하지 않았다. 일본도 자체적으로 자국민 철수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레바논대사와 공관원, 교민 30여 명은 종교적·개인적 이유 등으로 현지에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재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를, 양국 접경 지역에는 4단계(여행 금지)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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