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가 열리기 전 배달앱 3사는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와 도로 통제 상황을 고려해 배달 서비스를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축제 인근 지역의 배달과 장보기·쇼핑 운영을 제한했다. 대상은 영등포구, 동작구, 마포구, 용산구 일부 지역으로 정해졌다. 우아한형제측은 불꽃축제가 종료돼 상황이 안정되면 서비스를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이츠도 이날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여의도동 매장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 시간대 여의도동 매장에서는 포장 주문만 할 수 있다. 요기요도 불꽃축제 운영 시간 전후로 여의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불꽃축제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경찰, 소방 등이 축제 전부터 안전 대책을 수립해 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종료됐다.
이날 주최 측은 107만여명의 관람객이 한강 일대에서 축제를 즐긴것으로 추산했다.
차량과 인파를 통제하는 모범운전자들의 호루라기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고 한강공원으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원활한 통행을 위해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안전요원과 경찰의 안내가 이어졌다.
이날 경찰은 총 2417명을 동원해 인파 관리를 지원했다. 마포대교와 한강대교에는 하위 1개 차로에 인파 이동을 돕는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주최사인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전년 대비 안전 인력을 28% 증원했다. 현장의 교통·안전 상황관리에는 드론도 활용됐다.
시는 이날 오후 2∼10시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를 전면 통제했다. 버스 등 차량은 모두 우회 운행하고 지하철 5·9호선은 각각 18회, 52회 증회 운영시켰다.
행사 종료 후엔 인파가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오후 8∼10시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6개를 집중 배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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