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尹 부부 나 찾아...서초동 자택 수시 방문해 인사 등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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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4-10-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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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명태균씨가 대선기간 윤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자택을 수시로 방문해 인사 문제 등에 조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부부 자택을 수시로 방문했다는 취지다.

    그는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의 승리에 자신이 역할을 했다면서 "그럼 그분들(대통령 부부)이 날 찾아다녔을까 안 다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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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인터뷰..."尹 부부 앉혀 놓고 '총리 최재형' 건의, 안 그러면 잡혀간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명태균씨가 대선기간 윤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자택을 수시로 방문해 인사 문제 등에 조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명씨는 경남 창원에서 3시간 30분간 인터뷰를 하고 "(후보 시절 윤 대통령 부부 자택에) 몇 번 갔는지 세지는 않았다"며 "대여섯 번 정도 간 것으로 (집에) 가봤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 자택을 수시로 방문했다는 취지다.
 
그는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의 승리에 자신이 역할을 했다면서 "그럼 그분들(대통령 부부)이 날 찾아다녔을까 안 다녔을까? 그런데 뭘 자꾸 물어보나. 상식적으로. 사람 넣어서 나를 찾아왔지. 그래서 내가 만나러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2021년 4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6월 11일 진행됐고, 윤 대통령은 같은 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명씨는 윤 대통령이 자신을 '명 박사'로 호칭한다면서 "(박사) 학위가 없는 사람이 모든 걸 다 알고 모든 걸 다 가서 해결하고 왔기 때문"이라며 "난 여태까지 미션 준 것을 해결하지 못한 게 없다"면서 자신이 대선 기간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명씨는 윤 대통령에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국무총리로 임명하고, 이준석 의원의 정치적 위상을 띄울 것을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가족들(윤 대통령 부부를) 다 앉혀 놓고 했다. '그렇게 안 하면 나중에 잡혀 가요 다'라고. 내가 모든 걸 다 말해 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를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표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는 "하루에도 네다섯번 전화가 왔다"고 언급했다. 김영선 전 의원의 경우 2017년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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