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다.
주요 내용은 대중형 골프장 그린피 상한을 4~6월과 9~11월 평균 그린피에서 최고 그린피로 변경하는 것이다.
정부는 2022년 11월 비회원제 골프장을 도입했다. 대중형 골프장 기준을 그린피 최고치가 아닌 평균치로 규정했다.
그린피가 가장 비싼 인천 A 골프장은 10월 최고 그린피가 주중 31만원, 주말 35만원이다. 비회원제 골프장 시행 직전에는 주중 18만원, 주말 24만원이었다. 1년 반 만에 그린피가 각각 13만원, 11만원 늘었다.
A 골프장은 정부 기준을 10만원 이상 초과하고 있다. 더 많이 받으면서도 대중형 골프장으로 분류돼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다.
민 의원은 "정부가 폭등하는 그린피를 안정시키기 위해 대중형 골프장을 신설했지만, 평균치로 규정하면서 유명무실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체육시설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에 따르면 체육시설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수도권 골프장 그린피가 약 2만원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적으로는 1만원 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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