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10주년을 맞은 일본 호텔&리조트 브랜드 호시노 리조트 그룹은 7일 서울 중구 명동 모처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여행을 즐겁게 하다'를 핵심가치로 삼는 호시노는 4대 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 리조트 그룹이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고 적극적인 채용을 추진하며 일본 호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오고 있다.
한국 내 호시노 브랜드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한국에서 호시노 리조트의 브랜드 인지도는 대만, 중국,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 대비 높지 않은 편이다. 한국에서 일본에 오는 여행객의 대부분은 3~4박 정도로 비교적 짧게 여행하는 패턴이 많아 숙소는 잠을 자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 내 여행 트렌드가 가성비를 넘어 휴식을 위한 럭셔리한 여행, 특별한 경험을 위한 소도시 여행이 늘어나고 있어 호시노 리조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호시노 리조트는 호텔을 해당지역과 별개의 장소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관문으로 판단, 목적과 연령, 동반자 등 다양한 유형에 맞게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5개의 다른 콘셉트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OMO5 도쿄 고탄다 by 호시노 리조트’와 ‘호시노 리조트 카이 아키우’를 시작으로 5개의 신규 시설을 선보였고 현재 일본과 해외에서 68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며 일본 료칸 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시노 리조트는 도시 관광 호텔인 OMO(오모)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홋카이도, 도쿄, 오사카 등에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일본 내 3대 야경지로 떠오른 하코다테에 OMO(오모) 브랜드를 신규 오픈하기도 했다.
공항과 나가사키 시내에서 거리가 있어 접근이 어려웠던 카이 운젠은 공항과 이사하야 역에서 직접 연결되는 송영 서비스를 추가해 편리함을 높였다. 이달 17일부터 호시노 리조트와 일본항공(JAL)이 공동으로 일본 지방으로 여행하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다이나믹 패키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방문했던 여행객들이 한 목소리로 매력 포인트로 꼽는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운해 테라스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 팝업 스토어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브랜드 최초로 해외에 오픈한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은 미크로네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갖췄다. 또 괌 프리미엄 아울렛과도 협업해 가족 여행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호시노 리조트는 브랜드와 지역별 액티비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위해 올해 한국인 직원 채용을 전년 대비 1.5배 늘렸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한국인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이사는 "좋은 서비스는 중요한 가치다. 할인 정책이 로열티는 될 수 없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여행객들은 여행에 대한 수요와 애정이 매우 높고 새로운 여행에 대해 열려 있어 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설을 지향하는 호시노 리조트와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며 "한국 여행객들이 숙박시설에 대한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호시노 리조트를 여행 전반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키고 규모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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